조선일보 2010년 1월 18일자 - 작년 한반도 지진 60회… 관측이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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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0년 1월 18일자 - 작년 한반도 지진 60회… 관측이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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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0년 1월 18일자 - 작년 한반도 지진 60회… 관측이래 최다

조회 수 14825 추천 수 0 2013.05.03 01:22:50  


 

지진 전문가들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규모 6 이상 대형 지진 이론상으론 발생 가능"

아이티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수십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총 60회의 지진이 발생,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31년 만에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지진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6 이상 대형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는 최근 10년간(1999~2008년) 평균인 41회보다 19회 많은 60회였다. 이 중 사람들이 지진의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 2.5 이상 유감(有感) 지진은 10회로 평균(9회)보다 1회 많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횟수가 증가한 것은 관측지점이 늘어나고 관측기술이 향상되면서 과거에는 관측하지 못했던 약한 지진까지 감지할 수 있게 된 원인도 있다"며 "횟수가 늘었다고 해서 한반도가 심각한 지진 위험에 노출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구상에 지진의 안전지대는 없으며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고려대 이진한 교수(지구환경과학과)는 "지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판(plate)들의 경계부에서 95% 정도, 5%는 판 내부에서 발생하는데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는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그렇다고 지진의 안전지대는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처럼 판 경계부에 위치한 곳에서는 규모 6 이상 지진이 활성 단층 1개마다 100~1000년에 한 번씩, 판 내부에서는 이보다 10배 이상인 1000~1만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진한 교수는 "남한에도 경상도 지방을 중심으로 활성 단층이 5개 정도는 존재하는 데다 수도권 등에도 활성 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론적으로 규모 6 이상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200년마다 한 번씩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976년 100여만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8의 중국탕산(唐山) 대지진도 판 내부에서 발생한 지진이었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대 강진(내륙 기준)은 1980년 1월 평안북도 의주~삭주~귀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었지만 그 이전엔 한반도에서도 규모 6 이상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경북대 이정모 교수(지질학과)는 "한국전쟁 와중인 1952년 3월 19일 평양 서쪽에서 발생한 '강서 지진'은 당시 러시아 관측 결과에 따르면 규모 6.3의 강진이었다"며 "국내 활성 단층의 존재 여부와 위치 등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삼국사기나 조선왕조실록 같은 문헌에도 '속초 부근 바다가 지진으로 터지고 설악산 흔들바위 부근에 암석 산사태가 일어났다'(1681년) '경주 지진으로 100여명이 숨졌다'(799년)는 등 대형 지진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기록돼 있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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