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관리원대구센터 “7.0 강진에도 끄떡없다” - 2021.12.28
발행일 : 2021.12.28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구센터가 '지능형 전
용 센터'라는 특성과 더불어 물리적 안전성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게 됐다.
28일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대구센터는 리히터 규모 7.0 강진에도 견딜수 있는 내진 설
계와 무중단 전산시스템 운용을 위한 티어Ⅳ 면진 설비(이중마루)를 갖췄다.
기존 내진 기준 충족 전산실이 지름 22㎜ 지지대를 접착제로 바닥에 고정시키는 일반 이중마루인데 반해 대
구센터에 적용된 시스템은 지름 100㎜ 지지대를 앵커로 고정시켜 완전한 수평을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또 면진구동부를 지지대 상단에 위치시켜 하부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뿐 아니라 지진 발생시 장비가 탑재된
상면전체가 지표와 일괄적으로 분리되고 진동이 끝나면 인위적 힘이 가해질 필요 없이 무게중력에 의해 원위
치로 복원된다.
이번 면진이중마루(SP9000N) 시스템은 구성품의 탄성 저하나 변형 가능성이 있는 스프링이나 고무, 화재시
유독가스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윤활제, 플라스틱 등을 쓰지 않아 내구성은 물론 2차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핵심인 면진구동부는 두께 20㎜ 특수강을 CNC 절삭가공해 2톤 이상 하중의 랙을 탑재해도 1㎜
이하 변동만 일으키는 관련 공인시험기관 검사도 거쳤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구센터는 이를 계기로 국가 정보자산의 중요성을 건설 단계에서부터 적용, 기존 전산
실 내진설계 수준에서 완전히 탈피해 새로운 차원의 지진대책을 확보했다는 내외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 데이터센터 시공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결집해 최악의 지진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국
민을 상대로 한 정보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 아래 면진이중마루 전문기업의 제
안을 데이터센터 공사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타이어세이프시스템에 개발해 국내외 70여개 정보,전산센터에 공급한 면진이중마루 시스템의 주요 특징과 규격.>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